제목: 고음 과잉 시대…벗님들 ‘치명적 저음’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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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6’에서 벗님들이 부른 ‘당신만이’가 큰 화제를 모으며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TV화면 갈무리 |
서정민 음악 담당 기자, ‘당신만이’ 들어보니
짧은 정적뒤 불쑥 나오는 저음은 ‘신의 한수’
한옥타브 낮춰 부르는 대목서 귀는 무장해제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6>에서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슈퍼위크 무대에서 김필, 임도혁, 곽진언이 뭉친 컬래버레이션 팀 ‘벗님들’이 선보인 ‘당신만이’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자정 음원으로 공개된 이 곡은 20일 오전부터 주요 음원차트를 싹쓸이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이 노래에 열광하는 걸까? 원곡을 부른 ‘이치현과 벗님들’에서 따온 ‘벗님들’이라는 이름과 선곡부터 절묘하다. 34년 전인 1980년에 발표된 노래를 선택함으로써 중장년층에겐 향수를, 젊은층에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화려하고 세련된 사운드가 범람하는 요즘의 가요계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듯 소박한 어쿠스틱 기타와 잔잔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다. 이들 세 명을 뒤에서 받쳐주는 세션 연주자들의 슬라이드 주법 기타와 건반은 절제미를 발휘함으로써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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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6’에서 벗님들이 부른 ‘당신만이’가 큰 화제를 모으며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TV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