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 혼자 이곳에서 리사이틀 하는 것 같군요...
들꽃님은 제키와 조카따님을 연달아 떠나보내고 슬럼프인가봐요..
전에는 웬만해서 눈물이 나질 않아서 속으로 나는 감정도 없는
인간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나이 들어 가면서,,우째 조금만 슬픈 드라마를 봐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쪽팔리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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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1>
중학교 1학년인가 어느 날 아버지에게 다른 여자가 생겨 몇 일동안이나
집에 들어오시지 않자 어머니가 통 잠을 못 자겠다고 수면제를 사오라고 했을 때....
몇 군데 약국엘 돌아다니며,,울면서 수면제를 사다 드렸지요..
어머니가 수면제 먹고 자살이라도 하실까 봐서...
그 당시 아버지는 무척 멋쟁이셨고 그 땐 조금 능력있는 남자들은
바람피는 것을 예사로 알 때였지요..
(나두 그 때 태어날껄..ㅎㅎㅎㅎ)
<기억 2>
집사람이 수술하러 들어가기 전에,,
아이 옷을 죄 빨아 다림질을 해놓는 모습을 봤을 때..
겉으론 별 수술아니니 걱정할 것 없다,,대범한 척 했지만
난초를 보는척 베란다 나가 눈물을 훔치고 왔지요..
<기억 3>
병들어 거동을 못하시는 아버지를 목욕시켜 드렸을 때..
목욕탕 바닥에 타올을 깔고 아버질 눞혀 놓고
때수건으로 때를 밀어 드리려 했으나
워낙 살이 없어 피부가 걷돌아 그냥은 때를 밀 수가 없었어요..
할 수 없이 한손으로 살거죽을 잡아 당기면서
살살 때를 밀어드렸죠.
그냥 목욕시키는 것 보다 몇 배나 힘이 들어,,
땀인지 눈물인지,,얼굴에 범벅이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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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슬펐던 기억 몇 조각..**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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