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으로 계신 당신은 이제 잉태로 준비하시어 세상의 자유를

거두시고 조용히 저희를 정화의 시간 속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자유 속에 너희는 무엇을 어떻게 하였느냐고 물으시지도 않으시고

자신 스스로가 반성하고 깨우침을 바라고 계십니다



어쩔 수 없는 인간 세계를 너무도 잘 아시기에 조금도 두려움을

주시려 하시지 않으시고 그저 다가오기만을 바라십니다



죄 속에 빠진 이들 소외로 병든 이들 원망과 한이 서려 있는 이들
교만과 어리석은 이들 온갖 죄로 병든 모든 이들을 부르십니다



당신은 가장 나약한 모습으로 어리고 순한 양의 모습으로

그렇게 태어나 모두를 위해 평화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선하고 착한 사람보다 죄인을 먼저 생각하시는

참으로 당신의 마음은 끝없는 신비요 구원의 빛입니다



당신께 다가 가기 위해 회개의 주머니를 만들겠습니다

하나씩 살을 떼어내는 아픔일지라도 가득 채우겠습니다



그리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당신이 오시는 날 저의 영혼을

봉헌하겠습니다 당신의 손에 가볍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an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