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본당은 5월19일이 성모의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재작년 작년 성모의밤 행사 포스터라든가 행사책자 준비하는 것은

제몫이었지요! 힘들긴 해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뻤으니까요^^

 

근데 성당 생활이 1년를 넘기다 보니 슬~~슬 바람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하기사 뭐 비람 나봐야 갈데가 몇군데도 안되지만서도........

그러다가 이번 성모의밤 행사는 땡땡이를 치게 되었지요~~

 

뭐 나쁜짓을 한것은 아니지만 행사 준비도 다해놨구요~~

땡땡이 치고 나니 은근히 마음이 불편하고 성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토요일 보내고 아까 7시 경이었을 겁니다~

 

성전이 아닌 성당 마당에 청년들이 뭔가 스피커며 올간이며

의자 내놓고 무슨 준비를 열심히 하더라구요....

무슨 일있냐고 물었더니 청년 성모의 밤 행사를 한다더라구요!

 

보좌신부님 주례로......

준비하는 것을 보니 성당마당 성모상 앞에 봄 공기를 느끼며

하는 것도 좋겠구나 생각했지요~~~

 

금요일 행사에 빠졌으니 오늘 참석을 해야겠다....

아니다 오랫만에 용돈 좀 생겼으니 요 옆에 가서 오랫만에

갈비탕 시켜놓고 소주 반주를 하며 몸보신 좀 해야겠다.....

 

이 두가지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통수가 따끔 따끔

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뒤를 바라보니 어???? 새로오신 막내수녀님...........

 

인사할 겨를 도 없이 그냥 저를 채셔가지고 의자에 앉히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뇨^^ 먼발치에서 바라보는걸 좋아해서요^^

괜찮아요^^ 수녀님 " 했더니 수녀님....

 

"먼발치는 무슨 먼발치에요!!!!!!!!!!!!!!!이리 오세요!!!!!!!!!!!!!!!!""

제 마음을 읽으셨는지 행사 끝날때까지 딱 제 옆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행사 중간에 스~~윽 하고 수녀님 눈치를 보려하면 딱 그순간에

수녀님도 곁눈으로 쳐다보시더라구요^^

 

아무튼 성모의 밤 행사 야외에서 잘 참석하였습니다^^

 

에구~~~어설픈 애인 있느니 수녀님 같은 시어머니 계신것도

참 행복이라고 느꼈답니다^^

 

성당에 시어머님이 3분이나 계시니 행복한거지요^^

 

주일 잘 마무리 하시고

기쁜 새한 주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