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그대가 아니면 정말 못살 것" 같았던 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그대라 함은 "불특정 특정인"입니다만~~@@

 

그래서

하루라도 안보면 보고싶고

일주일 정도엔

하루 열두번이나 대문으로 들락날락하였으며

(혹시 편지라도 와 있나 하여~~@@)

 

그러다가

폼잡으며

기타를 튕기곤 하였습니다.

 

만만한 곡이

기타 치기 쉬운 곡이었으며

그 곡이 분위기 타 주면 더욱 좋은 곡이었지요.
(물론 제 경웁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였던 곡 하나가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였습니다.

이 곡을 좋아한 것 뿐 아니라

이장희의 콧수염까지 좋아하여

저도 콧수염을 길렀습니다.

 

코구멍 아래 오송송 난 콧털이 그리 자랑스러웠었는데요~~

아버지는

이 자랑스러운 콧털을 그냥 내벼두시고자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멀건 대낮에야 실력행사를 할수 없으셨지만

제가 잠이 들면

아버지는

그때에 콧털 강제 철거에 들어가시곤 하셨습니다.

 

콧털 하면 잊을수 없는 여인

제 콧털을

유난히 좋아했던

농생물학과 순화를

문득~~@@

그리며

이 노래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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