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님 가게 도와 드리고 왔습니다! 교리 받을 때 우연히 식당에 밥먹으러 들른게 인연이 되어 마치 어머니 같은 큰 누님으로 자리잡은지

5년이 다되어 갑니다! 누님을 안지 얼마 안되어 바로 코 옆에 있는 장 소 큰 곳으로 가게를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후 초기 몇달은 정말 힘들었지요! 결코 그 누님께서 방 얻어주시고 월세 내주시는 부담 때문에 도와 드린것은 아닙니다!

 

누님을 알기 전에는 그리고 홀홀단신이다가 새로운 주님이 맺어주신 가족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낮에는 손주를 가르치고 그림도 같이 그리고

밤이면 노트에 줄을 쳐가며 몇번 테이블 소주 얼마....^^

하면서 카운터를 했지요!

 

12시나 다 되어야 끝났는데 누님고 저 둘만 항상 남았지요!

힘들긴 했지만 아주 큰 경험을 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남자로서는 식당에서 도우지 말아야 할 것이

두가지가 있더라구요!

 

하나는 음식 서빙, 또 하나는 계산!!!

 

몸이 늙었어도 여자가 서빙 해야지 남자가 하니 손님 표정들이 별로더군요!

 

계산은 더더욱 심합니다!

누님이 계산 하시면 잘 먹었습니다!하고 가시지만

제가 계산하면 왜 5만원이냐! 식으로 따집니다^^::

 

그러다가 성당생활 하느라 2년 공백!!

이제는 누님가게 근처로 이사하여!

 

하루 두끼는 집에 밥을 먹지요^^

 

일이 있지 않은 이상은 밤에 가서 마무리를 도와드립니다!

 

유난히 예기 하시는라 영업시간 이후에도 안가시는 분들이

있으면 속으로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제가 뭐라 할 수 없지요!

 

특히 지난주 부터 2년이상 계시던 주방장님이 갑자기 그만 두시는

바람에 요즘 좀 힘든 상황이지요!

 

환갑을 훨 넘기신 누님이신데 아픔도 많으셨구요!!

 

어쩔 대는 제가 나가면 아프시다고 마무리 좀 같이 해달라 하시면서

먼저 들어가시지요! 

 

초창기에는 남은 손님 계산 예상 하셔서 잔돈 주고 들어가시곤

하셨습니다!

 

먼저 들어가시는 것이 불안하기도 하였지만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동안의 저를 보고 믿고 맡기신 것이었습니다!

 

얼마 하지 않은 일인데 믿어주시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일하는 사람들이 그리도 자주 바뀌는지요.....

그래도 지금은 5년 가까이 곁에서 본 경우로는 최강의 멤버입니다!

 

또 하나 누님 식당에 일하러 오셔서 오래 계신분은 하나같이

모두 영세를 받으셨어요^^

 

나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이 중요하다!라는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하시니 가게가 늘 꾸준히 잘 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홀 자매님 두분이 저는 누님 동생 관계이고

그 두 자매님은 직원이다 보니 선의의 오해가 생길까봐

걱정이 되네요^^::

 

오늘 마지막 손님 두테이블 치우는데 예전에 하던대로

그릇 치우는데 앞치마 두개가 걸리작거려 일단은 책상 뒤로 집어

던졌는데 자매님들이 웃으시면서 제가 확가 난 줄 오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저는 그게 아닌데!

 

휴~ 오해가 안생겼음 좋겠네요^^

 

주님께서 맺어주신 새 가족! 감사드립니다!

 

만일 제가 아무런 연고도 없이 살고 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힘들다고 안나가도 식당일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에구 오늘 비오는 날인데.........

 

비오는날은 전을 부치는 집이 더 잘된다는 사실이 있지요!

 

좋던 궁금하던 자칫 무료해 질수 있는 저녁시간 운동도 할겸

갔다 올 수 있는 누님가게가 있기에 참 좋습니다!

 

들꽃님의 글을 읽고 제가 처한 상황 또한

행복한 속박이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