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간혹...

사실 간혹이 아니라 종종~~@@ 거울앞에 섭니다.

 

서정주 시인은 "자기 누님이 이젠 거울 앞에 다가 섰다"라 노래하였지만

우리 대자는

"우리 대부가 요즘 거울 앞을 자주 얼쩡 거린다"라 할 것입니다.

 

그리 잘난 외모는 아니었지만

간혹 "바"에 나가 위스키 한잔으로 고독을 씹으며 앉아있으려면

저같은 얼간이를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슬쩍 다가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럴때는 이를 악뭅니다.

"속지 않으리라. 속은 후 후회하지 읺으리라.....^^"

 

이런 저에게

지난번에 만난 후배가

"잘난척은 도맡아 해도 눈가 주름살은 막아내지 못하는군..."

하더라구요.

깜짝놀라~~@@ 집에 돌아와서 거울을 보니

과연 눈가에 주름이 패어져 있었습니다.

정답게 웃을때 주름이 더 잘 보입니다(그래서 앞으론 웃지않기로 했습니다만)

 

그래서 거울앞에 자주 얼쩡거리는 모양입니다.

어제는 얼굴에 남성기초화장 팩도 했습니다.

번들거리는 얼굴을 간직하고픈 마음은 어디 여성뿐이겠습니까만....

 

가을이 깊어가기는 갚어가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