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당에서는 특전 미사를 마치면 빈첸시오에서 봉헌금 정리를 합니다.

여러 단체에서 돌아 가면서 봉헌금 정리를 하지만 토요 특전만큼은 빈첸시오로 고정이 되어 있거든요.

몇번 펑크를 내서 사무실 직원들에게 원성도 사기도 하고(그게 접수가 되어야 퇴근을 하니까요.)

정신을 차려서 해야는데 만만디 회장님을 비롯

부탁을 해도 대답만 하고

어느 정도냐 하면요.

자판기 커피 찌꺼기 통을 넉달이 넘게 치우질 않아서

시커먼 곰팡이가 슬어 있을 정도로 썩었는데요.

(제가 청소를 해 줬는데 관리하는 자매님이 커피 가루 날린다며

투덜거린다기에 손을 안 댔더니)

지방에 있으면서 자판기 고장났다고 전화가 왔기에 응급조치 가르쳐 주고

찌꺼기 통 확인 해 보라고 하면서 청소를 안 했으면 썩어서 곰팡이 슬어 있을 거라고 했더니 그렇다네요.

그러니까 제가 청소를 안 한 이후로는 손도 대지 않은 거지요.

빼서 쏟아 버리고 청소 해 주라고 신신 당부를 하고(전화 상으로)

다음 주 자판기가 작동 안 된다기에 열어 보고 기절 할 뻔,

썩은 내용물이 그냥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거에요.

전 주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빈첸시오 회장님하고 통화 하면서 청소 꼭 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남들이 안해도 솔선해서 해야 될 사람 아닌가요??

그리고 사람이 먹는 기호품인데요.

상상이 가십니까?

저는 이런 문제 생기면 터트려서 반성의 기회로 삼자는 사람이구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쉬쉬 하네요.

어느 단체든 루치오만 가만 있으면 조용하다면서요.

 

하긴

작년 말 자판기 썩은 우유를 먹게 하고도

죄의식은 커녕

저에게 덮어 씌우려 하던 사람들이니,,,,,,,,,,,,

 

지지난 주

일부러 회장님을 비롯

여기저기 회원들에게 봉헌금 정리를 부탁했는데

또 봉헌금 정리를 안해서 신부님이 걱정하셨다기에

지난 주에는 열 일 제쳐 두고 일부러 가서 정리를 하고 오는데

가족들하고 산책을 다녀 오던 교우를 만났습니다.

인사를 하고 어디 갔다 오느냐고 묻기에

봉헌금 정리 하고 온다고 대답 했더니

 

"야, 루치오. 어디든지 루치오 없으면 안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야, 루치오. 어디든지 루치오 없으면 안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야, 루치오. 어디든지 루치오 없으면 안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참고로 이 사람 손금이 없는 사람입니다.(신부님 앞에서 하도 손바닥을 비벼대서)

4가지 없기로는 성당 제1 이구요.

 

저 이런 사람들하고 계속 같이 신앙 생활을 해야 하나요??

아무리 주님 사업이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