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 언급했던 통일로 '추모의 집' 에 다녀 오면서 느낀 감정들이 이제는 극에 달했나 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염쟁이'입니다. 책임감이라기보다는 처음 영세 받고 나서부터 따라 다니면서 봉사를 배웠고(대부님 영향이 컸지요) 독학으로 마스터(것두 기술이라구 안 가르쳐 주데요.) 해서 오늘에 이르렀지요. 이제 본당에서는 제가 없으면 '염습'을 못 합니다. '염습' 문제만이 아니지요. 제대 차림이랑 산에 가서 예식하는 때와 장소 등 기본 소양이 전혀 되어 있지를 않아요.   자랑할려고 쓰는게 아니구요. 한심해서 올리는 겁니다. 모르고 틀리는 거 흉 보자는거 아닙니다. 전혀 알려고도 알아 볼려고도 않는데 문제가 있지요. 저는 10년 남짓 되었습니다만 20년,30년 봉사 해 왔다는 사람들이 기본도 모른대서야 말이 됩니까?   먼저 번, 회장이 독선과 파행으로 운영하기에 교구 연령회를 드나 들고  전화로 문의해서 바로 잡으려 했더니 정작 본인은 잘못을 시인하는데 다른 분들은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전혀 모르더라고요. 뭘 알아야 잘 못된 것을 알지요. 얘기 해 봐야 기초도 모르는 사람들이 알아 듣습니까? 그저 눈치만 살피느라,,,, 결국 저 때문에 대부님까지(괘씸죄) 연령회에서 쫓겨 나고 몇년 간의 아웃 사이더 노릇, 그리고 결국 신부님에 의해 연령회장 축출 후 복귀 되었죠.   연령회에서 저의 위치는요. '계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사람도 저를 좋아 하지는 앟습니다. 왜 자기 약점을 쥐고 있는 사람은 피하려 하잖아요. 제가 없으면  유족이랑 교우들은 잘 모르니까 은근슬쩍 넘어 가도 되겠는데 한참 나이도 어린 것이 이건 이렇게 해야 하고 저건 저렇게 틀렸고 하니 눈엣가시도 그런 가시가 없을 겁니다.  이게 저들과 저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배울 생각도 없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연령회원이라 하면 모두들 대단한 봉사 하신다고 칭송만 받아 왔는데 새파란 놈이 나서서 모든 걸 물거품이 되게 하니 어느 회원이 절 좋아 하겠습니까? 미운 오리 새끼 노릇하며 지내는 건 아무렇지 않지만 유족들에게까지 폐해를 끼치는 행동은 도무지 용납이 안 되네요. 이제 본당 교우들도 점차 연령회 문제점을 들고 나오기 시작하고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 가겠지요?   물러 서거나 양보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